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Allergic Contact Dermatitis


흔한 피부질환으로 주로 국소부위의 가려움을 동반하며, 좁쌀모양으로 붉은 피부발진이 나타납니다. 보통 원인노출 후 2일 이내에 피부발진이 시작되며, 처음 접촉한 부위에서부터 발생하여 그 주변으로 퍼지며, 심한 경우 전신적인 발진으로 진행합니다.
옻닭과 같은 강한 알레르기 항원을 섭취하는 경우는 전신적인 발진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증상 발생과 관련된 정보와 피부과의사의 진찰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적인 경우, 초기의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발진 범위나 자각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적절하게 선택하게 됩니다.
만성적인 경우(지속적이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라면,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피부과의사와의 상담이나 알레르기 검사(피검사나 첩포검사 등)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
Irritant Contact Dermatitis


역시 흔한 피부질환으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비교적 증상이 심한 편은 아닙니다. 가려움이 심할 수도 있으나, 자극감이나 당김 등의 증상이 보다 두드러집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므로,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건조증 등의 피부장벽이 취약한 분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상태는 정상이더라도 강한 자극제(심한 각질제거제, 산이나 염기 등의 화학물질, 심한 때밀이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과 마찬가지로 원인 제거가 필요하며, 증상의 범위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보습도 중요한 치료법이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Seborrheic Dermatitis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의 염증으로 인한 피부염으로, 주로 두피에 발생하며, 얼굴부위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듬처럼 보이는 각질이나 두피에 붙어있는 두터운 각질, 그리고 가려움과 붉은 반응이 특징이며, 여드름과 같은 구진이 두피에 발생하는(모낭염) 것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염증반응에 의한 이차적인 탈모도 흔하나, 지루성 피부염자체가 잘 조절되면 줄어든 모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정상화됩니다.
심하지 않는 경우 약용샴푸나 국소약물의 사용만으로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으나, 가려움이 있거나, 기존 관리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적극적인 약물 치료 계획을 세워서 호전을 유도해야 합니다.

두드러기
두드러기
Urticaria


두드러기는 모기물린 듯한 피부병변(팽진)이 특징이며, 한 부위의 피부병변은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드러기는 대부분의 경우 급성으로, 3일 이내에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만성 두드러기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성두드러기는 보통 6주 이상 지속되는 두드러기를 말하며, 보통 오랜 시간의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두드러기는 진료과정을 통해 원인을 알아낼 수도 있으며, 만성적, 재발성의 경우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알 수 있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증상 발생 전 복용한 약물이며, 특정 음식물항원에 의한 발생일 수도 있으며, 사소한 외부자극 (곤충교상이나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직접 접촉)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이라면, 두드러기 억제 약물의 사용이 필요하며, 치료를 받아도 지속적으로 증상이 반복하는 만성적인 경우라면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피부묘기증이나 콜린성 두드러기와 같은 특별한 형태의 두드러기도 비교적 흔하며, 진단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무좀
무좀
Dermatomycosis


사실 무좀은 발백선(발무좀)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워낙 무좀이라는 말이 통용되다 보니, 무좀이라는 제목으로 말하겠습니다.
무좀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피부과의사의 눈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많겠으나, 실제로는 증상이 애매한 경우도 많고, 보통 자가치료나 올바르지 못한 치료를 받은 후에 낫지를 않거나 피부의 모습이 변한 상태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각질검사를 통해 직접 무좀균을 확진하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좀은 발이나 손발톱뿐만 아니라, 사타구니, 엉덩이나 항문주위, 몸, 두피, 얼굴과 같이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질을 동반한 피부질환이라면 항상 무좀을 감별해내야 합니다.
무좀 이외에도 다양한 진균(곰팡이)질환이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어루러기(전풍)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무좀과 관련된 질환은 초기의 정확한 진단이 핵심이며,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다면, 적절한 항진균제 약물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대상포진과 단순포진
Herpes Zoster, Herpes Simplex


흔한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통증과 같은 감각이상이 발생하면서 점차 수포성 병변이 발생하게 되며, 피부의 한쪽만 특정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합니다. 피부발진의 모습과 동반증상, 발진의 범위를 보고 진단하게 되며, 초기의 항바이러스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항바이러스제의 사용과 함께 동반증상을 조절한 약물과 피부발진이 심한 경우 드레싱 치료와 함께 헬륨-네온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여 회복을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포진은 대상포진과는 달리 흔히 재발하며 주로 입주변에 발생하나 눈주변이나 성기, 항문, 엉덩이 주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 국소약물 치료로도 조절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라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이 질환의 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부위에 따라 지속요법을 통해 억제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양증
Pruritus


말그대로 가려움이 있는 모든 상태를 소양증이라고 할 수 있으나, 피부과에서는 특별한 피부병변이 없는 상태에서 가려움증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상태를 말하곤 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당뇨나 간질환, 신장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을 알아내려는 노력과 함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광선치료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